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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오는 11일부터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감원 규모가 3000명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전날(8일) 골드만삭스가 32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타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번 정리해고는 대부분의 주요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IB 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경기 침체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IB 활동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자료를 보면 지난해 IB 부문 수수료는 전 세계적으로 77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1323억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로이터는 미 대형 금융기업이 매년 직원의 약 1~5%를 해고한다며, 금융권의 정리해고가 통상 연간 보너스 지급에 앞서 1월 말에 실시된다고 부연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상당한 수의 신규 인력을 추가 채용했으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만91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알려진대로 인력을 감축한다면 통상적인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