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셰일가스 개발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압식 서비스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핼리버튼의 4분기(지난해 10~12월) 이익이 개선됐다. 매출도 시장 예상보다 늘어났다. 북미에서의 성장세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서도 비용 절감 등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핼리버튼은 2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7억9300만달러, 주당 9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6900만달러, 주당 72센트보다 19%나 증가한 것이다.
또 구조조정 비용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 역시 주당 83센트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89센트에 못미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또한 이는 75억5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미국에서는 지속적으로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나고 있지만, 핼리버튼과 다른 원전 서비스 공급업체들은 수압식 장비의 초과 공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핼리버튼은 공급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익성 회복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