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오디오북 소설 많이 들었네"...'시간을 파는 상점' 1위

윌라 오디오북 인기 차트
"성우 열연과 배경음악 등 몰입감 높여"
  • 등록 2020-10-05 오후 2:14:29

    수정 2020-10-05 오후 9:55:33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9월 오디오북에서 소설 장르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는 9월 오디오북 월간 차트 순위를 5일 발표했다. 가장 많이 들은 책은 김선영 작가의 ‘시간을 파는 상점’이었다. 시간을 소재로 한 책은 주인공 온조가 인터넷 카페에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열고 손님들의 어려운 일을 대신 해주면서 자신의 시간을 파는 내용을 담았다.

뒤를 이어 최용법의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오건영의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순으로 많이 들었다.

윌라 관계자는 1위를 한 ‘시간을 파는 상점’을 비롯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 박경리의 ‘가을에 온 여인’ 등을 꼽으며 “성우의 열연과 시네마틱한 배경음악, 효과음 등의 효과로 이용자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주는 소설 오디오북이 큰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또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는 출시되자마자 순위권에 올랐다. ‘미움받을 용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등은 꾸준한 사랑을 받아 스테디셀러를 유지하고 있다.

윌라 관계자는 “영화관, 공연장, 전시회 등 문화생활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를 대체하는 오디오 콘텐츠의 존재감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며 “종이책과 더불어 오디오북에서도 소설 분야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억’ 등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대거 업데이트해 독서의 계절을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윌라 월간 차트는 완독본 오디오북 중 이용자 재생 시간을 합산해 산출한다. 영화 시장의 박스오피스 순위와 같이 시장의 성장과 투명한 순위 유지를 위해 매달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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