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함께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공모를 실시하고 도시와 농어촌(도농복합시) 2곳을 시범구역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 기존 추진 기술개발(R&D)·서비스의 시범구역 內 집약 (예시). (자료=과기정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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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시범구역은 그동안 다양한 부처와 기관·기업에서 개발·구축해 온 우수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서비스들을 특정 구역에 모아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교통·안전·에너지·생활 환경 등)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디지털 트윈의 효과를 직접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디지털 트윈 수출 모델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디플정은 지난해 4월에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중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윈 코리아’ 구현이 포함된 바 있다. 이번 시범구역 공모는 실현계획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과기정통부는 공모를 통해 도심지역과 농어촌(도농복합시 포함) 지역을 대상으로 총 2개 구역(2개 지자체 컨소시엄)을 선정해 최대 3년간(2024~2026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관심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디지털 트윈 구축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전문기관·기업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효과적으로 접목될 수 있는 지역 내 디지털 트윈 서비스 수요와 고유한 강점, 참여기관의 전문성 등을 토대로 과제 추진계획, 추진체계 및 역량,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의 운영과 향후 서비스 간 데이터 연계 및 활용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제출하면 된다.
과제 신청을 위한 구체적 지원 내용과 선정 절차 등 공모에 대한 상세 내용은 NI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달 20일 수요 지자체·기업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모 설명회를 통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잡한 사회문제에 과학적으로 접근 가능한 핵심 전략기술”이라며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을 통해 국내 디지털 트윈 기술·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현 디플정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가치실현을 위해 ‘디지털 트윈 코리아’ 모델을 조성해 국민의 서비스 체감도를 제고하고, 생성된 고품질 데이터를 DPG허브와 연계하여 AI 등을 활용한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