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부도위험, 급락..獨까지 따라 잡는다

10년만기 국채 CDS 가산금리 0.015%P로 좁혀
5년물도 역전 임박..부채증액-경제성장 덕
  • 등록 2014-02-25 오후 3:48:31

    수정 2014-02-25 오후 3:48:3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국채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이 큰 폭으로 낮아져 독일 수준을 거의 따라 잡았다.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경제 성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덕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에 대한 크레딧 디폴트스왑(CDS) 가산금리(프리미엄)가 0.265%포인트(26.5bp)를 기록하면서 불과 넉 달전인 지난해 10월의 0.46%포인트에 비해 절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 또는 국가가 부도를 내더라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 장외파생상품으로, 부도 위험이 클수록 CDS에는 더 높은 가산금리가 붙게 마련이다.

특히 0.265%포인트라는 미국 국채 CDS 가산금리는 0.25%포인트인 독일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미국의 5년만기 국채 CDS 가산금리가 독일과의 차이를 0.01%포인트 이내로 좁히기도 했다.

아울러 미 국채 디폴트를 우려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CDS 계약규모는 39억달러로, 116억달러인 독일 국채에 대한 CDS 계약규모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미국 국채의 부도 위험이 독일 수준만큼 낮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부 부채한도 상한 적용을 2015년 3월말까지 일시 유예하기로 하면서 국가 디폴트 위협이 해소된 것은 물론 미국 경제도 독일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세케 이토 미즈호에셋매니지먼트 펀드 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정부 세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의 재정 균형은 빠르게 개선되면서 국채 신용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CDS 가산금리는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충돌로 국가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인 ‘AAA’에서 ‘AA+’로 강등시킨 지난 2011년 7월에 사상 최고인 0.64%포인트까지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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