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에 대한 크레딧 디폴트스왑(CDS) 가산금리(프리미엄)가 0.265%포인트(26.5bp)를 기록하면서 불과 넉 달전인 지난해 10월의 0.46%포인트에 비해 절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 또는 국가가 부도를 내더라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 장외파생상품으로, 부도 위험이 클수록 CDS에는 더 높은 가산금리가 붙게 마련이다.
특히 0.265%포인트라는 미국 국채 CDS 가산금리는 0.25%포인트인 독일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아울러 미 국채 디폴트를 우려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CDS 계약규모는 39억달러로, 116억달러인 독일 국채에 대한 CDS 계약규모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유세케 이토 미즈호에셋매니지먼트 펀드 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정부 세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의 재정 균형은 빠르게 개선되면서 국채 신용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CDS 가산금리는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충돌로 국가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인 ‘AAA’에서 ‘AA+’로 강등시킨 지난 2011년 7월에 사상 최고인 0.64%포인트까지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