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채권자금, 주식 대신 고수익·단기채로 대이동"

"금리위험 피해 고수익-단기채로..채권→주식 대이동 없어"
"미국 경제 올해 3.0~3.5% 성장" 낙관
  • 등록 2014-01-16 오후 9:29:20

    수정 2014-01-16 오후 9:31:13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끌고 있는 로렌스 D.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대이동(Great Rotation)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채권시장내에서 수익률이 높고 만기가 짧은 채권으로의 자금 이동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렌스 D. 핑크 블랙록 CEO
핑크 CEO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장기간 논의돼온 채권시장에서의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대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채권 투자자들이 자금을 수익률이 높고 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이 짧은 채권으로 대거 이동하는 채권시장내에서의 자금 대이동은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면 핵심적인 채권지수는 앞으로 고통스러운 지수가 될 것”이라며 “결국 투자자들은 핵심 채권지수에 포함되는 채권에서 듀레이션이 짧고 수익률이 높은 채권으로 갈아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시스템에 대해 더 빠른 속도로 개선시키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도 더 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월가 컨센서스보다 훨씬 높은 3~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핑크 CEO는 “미국 기업들이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제가 더 강해질 여지가 크다”며 “아울러 미국 경제 전망이 더 강해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자본지출 투자가 지난 2012~2013년보다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에너지 부문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전기와 천연가스 비용이 유럽보다도 훨씬 더 저렴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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