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목표 판매량 없다…고객 접점 넓히는 것이 첫 목표"[일문일답]

비야디코리아 16일 인천 상상플랫폼서 론칭 행사
아토3 주력 모델…기본 3150만원, 플러스 3330만원
"씰, 씨라이언7 하반기 출시…中 브랜드 편견 깰 것"
  • 등록 2025-01-16 오후 1:51:16

    수정 2025-01-16 오후 4:04:22

[인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으로 도약한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첫 주력 모델로 내세우며 한국 시장 승용차 진출을 공식화했다.

비야디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들의 중국 브랜드에 대한 편견을 깨고 제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를 위해 아토3를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고객들에게 경험하게 하기 위해 3000만원대 초반에 출시하며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이는 기존 유럽 출시가격 약 6000만원대(4만유로대)는 물론 일본 출시 가격 4000만원대(450만엔)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류쉐랑 비야디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가운데), 딩하이미아오 비야디코리아 대표이사(왼쪽), 조인철 비야디코리아 승용 사업부 대표. (사진=이윤화 기자)
조인철 코리아 승용 사업부문 대표는 “아토3는 기본 트림과 상위 트림인 아토3 플러스 두 가지로 출시하며 가격은 기본 트림은 3150만원, 상위 트림은 3330만원으로 책정했다”면서 “비야디의 한국 진출 첫 해인만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고객 눈높이에 맞는 최적 가격을 책정하고자 했다. 기본 트림을 구입하는 고객은 최대 보조금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2000만원대 구매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야디코리아는 한국 고객 눈높이에 맞는 최첨단 기술력을 갖춘 제품력과 고품질의 서비스 투트랙 전략으로 승부를 본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류쉐랑 비야디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 딩하이미아오 비야디코리아 대표이사, 조인철 비야디코리아 승용 사업부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아토3 가격이 유럽, 일본 등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됐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보조금은 얼마 정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지.

A. 조인철 대표=보조금은 아시다시피 많은 금액 받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보조금 산정 부분에 있어 여러 산식이 있어 (정부 유관기관에) 제출한 상태고, 보조금 금액은 아마 차량 고객 인도될 시기 쯤 나올 것 같다.

A.류쉐랑 총경리=아토3 국내외서 사랑받는 모델이다. 한국 시장서 내놓은 아토3의 경우 여러가지 가격적인 면에서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한국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직접 체험하시면 아토3 가치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Q. 돌핀은 왜 전시 안됐는지와 나머지 차량 가격대도 궁금하다.

A. 조인철 대표=돌핀은 인증 절차를 진행하곤 있지만, 한국 도입 계획 100% 확정하진 않았다. 씰과 씰라이언7 등 나머지 모델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토3도 가격을 어제 밤에 결정했다. 중국 본사와 류쉐랑 총경리가 어제 회의해서 밤에 결정된거라 나머지 모델도 향후 결정해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다.

Q. 씰이나 씰라이언7 판매시기, 목표 수치는 어떻게 되나.

A. 조인철 대표=씰, 씰라이언7은 아까 발표 내용에선 올해 중 출시 예정이라 했는데 늦어도 하반기 초에는 론칭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준비하는 일정들이 많기 때문에 진행되는 대로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다. 류 총경리의 말처럼 고객에게 다가가려는 것이 목표지 판매 대수에 대해 목표를 정하고 강하게 밀어부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판매 목표가 없다는 것은 그냥 하신 말씀이 아니라 그건 사실이다.

Q.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나 중국으로 소비자 정보 유출 문제 우려는.

A. 조인철 대표=일단 저희가 생각하기에 아토3는 최적화된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보보완 문제 저희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관련된 내용들은 국내 서버를 통해 관리하고 있어 중국으로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가능성은 없도록 주의 깊게 보고 있다.

Q. 몇 대 이상 판매하면 한국에 공장 설립할 계획인지.

A. 류쉐랑 총경리=한국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은 없다. 저희가 올해 한국에 들어온 목적은 몇대 팔겠다는게 아니다. 올해 최고의 목표는 딜러파트너사와 함께 결정한 것인데 고객들이 최대한 많이 비야디를 경험하게 하겠다는 점이다. 비야디 전기차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전기차가 단순 교통수단에 그치지 않고 생활필수품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다. 모든 매장을 모든 인플루언서들이 한 번쯤 방문해야 할 곳으로 만들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

Q. 부품 수급과 AS 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다.

A. 조인철 대표=일단은 비야디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굉장히 진심이란 말씀부터 드린다. 저희는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만들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부품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한 상태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부품 운송 시간이 굉장히 짧다. 특히 물류(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 없을 것이다.

Q. 충전 네트워크도 보조금 책정 기준 중 하나인데 향후 계획은.

A. 조인철 대표=충전 네트워크 관해서는 이제 시작인 단계이기에 향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초기엔 당연히 충전서비스 업체와 제휴할 것이고, 향후 비야디 자체 충전기 확충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Q. 한국에선 순수 전기차(EV)보다 플러그드인하이브리드(PHEV) 판매가 더 많은데 향후 도입 계획은.

A. 조인철 대표=PHEV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확정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Q. 한국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 등으로 소비자들의 수입산 전기차 우려 크다. 비야디 마케팅 전략 어떻게 짜고 있나.

A. 조인철 대표=화재 안전성이 뛰어난 리튬인산철(LPF) 배터리를 기반으로 특히 안정성이 강화된 ‘블레이드 배터리’를 쓰고 있다. 비야디는 한국 시장에서 테크 기업이란 것을 강조할 것이다. 비야디는 배터리로 시작한 회사이기에 배터리 기술은 어떤 다른 기업보다 우수하고 확실한 안전도를 갖추고 있다고 말씀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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