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 작년말 홀리데이시즌 매출부진..주가 폭락

11~12월 9주간 총매출 2.5% 줄어..동일점포매출도 0.8%↓
오프라인 매장서 부진..4Q 이익률도 악화될 듯
  • 등록 2014-01-16 오후 9:38:46

    수정 2014-01-16 오후 9:38:4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 바이의 지난해말 홀리데이 시즌 총 매출이 작년보다 줄어들고 동일점포 매출도 시장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등 부진함을 보였다. 이로 인해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베스트 바이는 16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12월말까지 9주일간에 걸친 홀리데이 시즌 쇼핑 대목에 총매출이 11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17억5000만달러보다 2.5%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 이 기간중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 감소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지만,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5% 증가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온라인상에서의 매출이 23.5%나 급증하며 지난해의 10.0%보다 매출이 급성장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은 0.9% 감소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베스트 바이는 지난 4분기(지난해 10~12월)중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4분기중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1.8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발표 이후 베스트 바이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무려 30.42%나 폭락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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