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국채 입찰을 통해 총 82억유로(112억달러) 어치의 3년만기 국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행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82억5000만유로에 근접한 것으로, 지난 2011년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
또 2016년 12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새로운 3년만기 국채도 40억유로 어치 발행했는데, 낙찰금리는 1.51%로 종전 지난해 11월 입찰 당시의 1.79%보다 낮아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아날리사 피아자 뉴엣지그룹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도 국채 입찰이 아주 무난하게 소화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유로존 핵심 국가들에 비해서는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수요가 다소 제한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파브리지오 사코만니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이같은 국채금리 하락은 이탈리아 정부가 채택해온 정책들이 올바른 것들이었다는 점을 시장이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