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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042660)은 6일 공시를 통해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규모는 약 4000억원(약 3억7000만달러)으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엔진)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가 탑재됐다. 기존 LNG운반선에 비해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중 117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현재 37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현재 전세계 선사의 선단에 속한 LNG운반선 514척 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이 23%(117척)에 이르는 셈이다. 일감절벽이 가시화됐던 지난해에만 13척의 LNG운반선을 인도했으며 올해 20척의 LNG운반선을 선주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국내 다른 주요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111척, 현대중공업 64척을 건조해 선주들에게 인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의 LNG중심 정책에 따라 중국의 LNG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세일가스 수출 계획에 따라 향후 연간 30척 이상의 LNG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며 “LNG운반선 수주 실적이 가장 많은 대우조선해양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2척, 특수선 창정비 1척 등 총 3척 약 4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전체 수주잔량은 87척이며 이중 LNG운반선은 43%를 차지하는 37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