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전 중구 소재 IEM국제학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송파구 비인가 국제학교 2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면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인가 국제학교들은 대전 IEM 선교회와 대면,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나 학생과 교사 등 40명이 26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 26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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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영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전 선교학교 관련 종교 교육시설 2개소에 대해 어제(25일) 현장점검을 한 결과 대면 운영을 중단했다”면서 “대전 IM선교회와 대면, 접촉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뉴스타CAS 방과후학교는 지난 4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왔다. 예인TCS 국제학교는 지난 22일까지 1교실 당 4명씩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고, 25일부터 3주간 방학을 공지했다.
고 과장은 “전날 두 곳 운영자에게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인 학생과 교사 등 40명이 오늘(26일) 중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알려달라고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개신교 선교단체인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IEM 국제학교와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대전 선교학교 관련 시설은 서울시에 신고 되지 않은 종교시설 내 단체다. 대안학교로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시에 신고되지 않았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관리감독에서 두 곳이 빠진 데 대해 고 과장은 “미신고 업체도 대안교육기관을 통해 16곳을 파악했으나 종교단체 등이 비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계속해서 미신고 시설을 파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비인가 교육시설이 학교시설에 준해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내 71개소 비인가 교육시설에 지난 18일 공문을 보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관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또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14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해당 시설 학생, 교직원 등 198명 중 64명이 25일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완료했다. 나머지 134명 전원은 이날 중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