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2018년 실물 크기로 재현해 만든 ‘조선통신사선’이 해양문화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에서 오는 13일부터 11월 25일까지 선상에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떠나는 해양유적 문화기행’과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뱃길·물길 탐방프로그램’ 두 가지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조선통신사선에 직접 올라 목포지역의 각종 문화재와 수중 발굴유적지를 ‘보고·느끼고·즐기고·배우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 세부내용을 보면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떠나는 해양유적 문화기행’은 목포지역 문화재와 14세기 청자 운반선인 ‘달리도선’ 수중발굴 현장 탐방, 조선통신사 악사와 풍악수 선상공연, 전통 연희놀이와 통기타 선상공연, 국악 배우기 등으로 진행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6월 13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달 2회씩 총 12회 진행할 계획이다.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뱃길·물길 탐방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수중발굴의 효시인 ‘신안선 해저발굴’ 현장과 ‘진도명량대첩로 해역 수중발굴’ 현장을 조선통신사선으로 둘러본다. 특히 진도명량대첩로 해역은 임진왜란 당시인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전함으로 일본 전함 133 척을 격파한 역사의 현장일 뿐 아니라 중세 국제무역로였던 벽파진항 인근이다. 토요일인 8월 22일과 29일, 2회에 걸쳐 진행한다. 22일은 목포시 달리도선과 신안선 발굴현장을, 29일은 진도군 진도선과 명량해역 발굴현장을 각각 살펴본다.
참가 신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과 현장에서 할 수 있다.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떠나는 해양유적 문화기행’은 6월 8일부터 11월 24일까지 회당 50명까지,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뱃길·물길 탐방프로그램’은 8월 3일부터 8월 21일까지 회당 3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 실물 크기로 재현해 만든 ‘조선통신사’ 모습(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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