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690선 턱걸이'

전일보다 0.98% 하락 690.03 마감
"화웨이 사태로 기술株 투심 위축"
  • 등록 2019-05-24 오후 4:09:55

    수정 2019-05-24 오후 4:09:5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4일 코스닥지수가 690선을 간신히 지지한 채 마감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8%(6.86포인트) 하락한 690.03에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오후 1시 16분부터는 69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만회하며 690선에 턱걸이 했다.

미·중 무역전쟁에서 촉발된 화웨이 사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코스닥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코스닥 시장의 기술주, 통신주들에게 영향을 줘 낙폭이 컸다”면서 “제약바이오주들과 더불어 시가총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주가 흔들리며 전체 시장의 변동성도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 별로는 개인이 691억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37억원, 기관은 295억원을 팔아치워 총 73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 건설, 운송, 유통, 디지털컨텐츠 등은 1% 미만 내렸고, 제조, 의료정밀기기, 컴퓨터서비스, 화학, 금속 등은 1% 넘게 빠졌다.

기계장비,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부품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비금속과 통신장비만이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도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떨어졌다.

메디톡스(0869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대, CJ ENM(035760)은 2%대 하락했다. 반면 신라젠(215600)은 1% 미만 올랐으며, 포스코케미칼(003670)헬릭스미스(084990)는 각각 2%, 3%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약 8억3831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4조2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2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한 902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5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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