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아베스틸이 맞춤형 특화기술로 특수강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아베스틸(001430)은 최근 △고청정 베어링강 △열처리 저변형강 △내마모강 △고충격인성강 △저이방성강 △무결함 봉강 등 6대 특수강 특화제품을 선정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19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이미 내마모강과 열처리 저변형강, 고충격인성강 등 극한의 사용환경에서도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향상시킨 제품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다.
내마모강은 건설중장비 및 기계부품에 주로 사용되며, 열처리 저변형강은 자동차 변속기에 사용되는 강재로 모두 내변형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충격인성강은 석유시추 및 해양플랜트 등 심해유전 개발 확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심해 속 저온 및 강한 충격을 견딜 수 있다.
세아베스틸은 고청정 고품질 강재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최근 일본 NSK로부터 납품 라이선스를 취득한 프리미엄급 고청정 베어링강 소재를 산업기계 및 철도차량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표면결함 관리기술을 바탕으로 필링(표면을 깍아내는 작업) 가공공정을 생략한 무결함 봉강 제조기술을 구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수강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특수강은 제조방법의 특수성으로 인해 종방향·횡방향의 기계적 성질이 제한적이어서 확대적용이 어려웠다. 세아베스틸은 현재 개발중인 저이방성강의 경우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특수강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6대 특화제품은 201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