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 4Q·연간 실적전망 하향.."연말 매출 악화"

"4Q 순익 주당 57~61센트..동일점포 매출도 보합권"
연간 이익전망도 하향.."홀리데이 시즌 예상외 부진"
  • 등록 2014-01-13 오후 9:25:50

    수정 2014-01-13 오후 9:25:50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대형 의류 소매업체인 익스프레스가 올 4분기(지난해 12월~올 2월)와 연간 실적 전망을 동시에 하향 조정했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 매출이 저조한 탓이었다.

젊은 성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익스프레스는 13일(현지시간) 현 4분기중 순이익이 주당 57~61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회사측이 제시했던 66~71센트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하는 평균 69센트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또 같은 기간중 동일점포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해 “보합권 또는 한 자릿수 초반의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수정 제시했다.

아울러 익스프레스는 연간 동일점포 매출 전망치는 종전대로 유지하면서 연간 이익 전망치는 주당 1.37~1.41달러로 제시하며 당초 예상치인 1.46~1.51달러를 하향 조정했다. 이 역시 평균 주당 1.49달러인 시장 전망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마이클 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당초 예상했던 11월에도 소비를 늘리지 않은채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구매를 늦추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로 인해 작년말 방문 고객수나 매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악화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이후 익스프레스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52% 하락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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