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오마주’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고(作故) 명인(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회고하는 공연이다. 명인에게 직접 전수 한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 공연과 더불어, 영상·음반 등을 통해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줄광대 김영철(1920~1988), 대관령 꼭두 박기하(1920~2017), 춤꾼 허판세(1920~2000), 승무·학무의 명인 한영숙(1920~1989) 등을 회고하는 무대로 구성된다.
오는 7일 시작되는 첫 공연은 ‘풍류를 타는 줄광대 김영철’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보유자였던 고 김영철 명인을 회고하는 무대다. 김영철 명인의 제자인 김대균(현 보유자)과 김대균의 제자들이 ‘흉내내기 소리’, ‘잔재비’ 등의 기예를 펼치며 김영철에서 제자들로 이어지는 줄타기의 전승을 보여준다.
11월 21일 공연은 ‘풍월을 벗 삼은 춤꾼 허판세’로,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의 ‘탈고사와 덧배기’, ‘원양반춤과 제3과장 비비과장’, ‘상여소리와 제5과장 제밀주과장’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고 허판세 명인에게 춤을 배운 이윤석(현 보유자)과 고성오광대보존회가 명인을 회고하며 헌정 공연을 펼친다.
매회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된다.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와 전화로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또 네이버TV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