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IG넥스원(079550)은 대한민국 최고의 납땜(솔더링) 장인을 선발하는 대회에서 3번째 우승자를 배출했다고 22일 밝혔다.
| 강혜정 LIG넥스원 주임. LIG넥스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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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전자기술협회와 국제인쇄회로표준기구(IPC)는 지난 17일부터 사흘에 걸쳐 구미 구미코전시홀에서 ‘제5회 산업통상자원부장관배 2017 솔더링 대회’를 진행했다.
이 대회에서 LIG넥스원 구미생산본부 소속의 강혜정 주임이 우승을 차지했다. 강 주임은 이번 우승으로 1000달러의 상금 및 부상과 함께 올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월드 솔더링 챔피언십’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3년(1회)과 2015년(3회) 대회에서도 전국 1위를 배출한 바 있는 LIG넥스원은 이번 강 주임의 우승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솔더링 기술을 인정받게 됐다”며 “특히 2015년 우승자인 백효정 기장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6 IPC 납땜세계대회’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들에게 납땜으로 잘 알려진 인쇄회로기판(PCB) 솔더링 기술은 300도 이상의 인두기로 솔더를 녹여 부품의 리드를 접합하는 공정으로 전자산업의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정밀한 무기체계를 생산하는 방산 분야에서는 최고 등급의 기술 성숙도를 요구하고 있다.
강 주임은 현재 LIG넥스원 구미생산본부에서 각종 첨단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PCB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강 주임이 만드는 PCB는 IPC가 지정한 최고 납땜기술등급인 레벨3 제품군에 해당하는 방산물자로, 정밀 유도무기와 레이다·통신장비 등에 쓰인다.
강 주임은 “많은 분들에게 정밀 전자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납땜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올해 열리는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