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55% "12월 또는 1월에 테이퍼링 시작"

CNBC 설문..12월 전망이 22%-내년 1월 33%
"`15년까지 금리인상 75bp..내년 증시 4% 상승"
  • 등록 2013-12-17 오후 10:45:06

    수정 2013-12-17 오후 10:46:28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경제 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테이퍼링)가 이달 또는 내년 1월에는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당초 내년 3월이던 시장 컨센서스가 2~3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미국 전문가들이 본 테이퍼링 개시 시점 전망
17일(현지시간) CNBC가 42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10월 설문에서 16%에 불과했던 올 12월이나 내년 1월에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달에는 절반이 넘는 55%에 이르렀다. 특히 내년 1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치는 33%에 이르러 종전에 시장 컨센서스였던 내년 3월 전망치를 앞질렀다.

존 도날드슨 하버포드트레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의회의 재정협상 합의가 테이퍼링을 앞당기는 가장 큰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동결의 이유로 재정협상과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에 따른 혼란을 꼽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내년 3월이나 4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40%를 넘었다.

3월중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한 린 리저 포인트로마 나자린대학 경제학 교수는 “연준 관료들은 아직까지도 너무 서둘러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에 우려하고 있다”며 “경제는 충분히 살아나고 있지만 정책 당국자들은 앞으로도 많은 걸림돌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테이퍼링 시점을 앞당기면서도 오는 2015년 연방 기준금리 전망치는 오히려 낮춰 잡았다. 지난 7월 설문조사에 1%포인트로 전망했던 2015년까지의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해서는 0.70%포인트로 낮췄다.

존 론스키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했는데도 고금리 채권들은 국채금리 대비 낮은 스프레드(금리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오히려 지난 6월보다 더 낮은 수준인 만큼 채권시장도 테이퍼링에 적응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 테이퍼링이 시작돼도 금리가 급상승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조정, 중기적으로는 소폭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 연말에는 현재보다 소폭 하락한 1773선을 기록한 뒤 내년말에는 1857선까지 추가로 4% 정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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