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3%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한 것이었다. 특히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만에 최고였다.
또한 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 1.5% 상승하며 역시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이처럼 에너지 가격 상승폭이 컸던 만큼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 역시 0.1%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7% 상승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일치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민간부문 노동자들의 실질 소득은 0.5% 감소했다. 이는 0.4% 증가했던 11월 수준에서 감소로 급선회한 것으로, 0.3% 줄어들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반등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등 기존 통화부양기조를 서서히 줄여나갈 수 있는 명분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