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토리, `짐빔` 보유사 인수..세계 3위 증류주 도약

산토리, 160억불에 빔사 인수..20억불 부채 떠안아
美-亞 사업 확대 포석..국내수요 감소 상쇄할 듯
  • 등록 2014-01-13 오후 10:27:42

    수정 2014-01-13 오후 10:27:4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일본에서 술과 음료수를 생산하는 산토리 홀딩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버번인 ‘짐 빔(Jim Beam)’ 브랜드를 보유한 빔(Beam)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종전에 이미 ‘야마자키’와 ‘하쿠슈’, ‘바오모어 스카치 위스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산토리는 프리미엄 증류주 업계에서 세계 3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산토리는 13일(현지시간) ‘짐 빔’은 물론이고 ‘캐나디언 클럽’, ‘사우사 데낄라’와 ‘노브 크릭 버번’, ‘꾸브와지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빔을 160억달러(약 16조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83.50달러에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것으로, 전날 종가인 66.97달러에 25%의 프리미엄을 얹었다.

인수금액 160억달러 가운데 20억달러는 빔사의 부채를 떠안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딜은 빔 주주들의 찬성과 규제당국 승인 등을 거쳐 올 2분기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산토리는 회사 인수 이후에도 빔의 대표이자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는 매트 샤토크를 비롯한 빔의 최고 경영진들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산토리는 일본내 인구수 감소로 인해 매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12월에 세계 최대 희석주 업체인 디아지오와 함께 빔사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산토리는 세계 3위 증류주 업체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증류주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짐사의 주요 브랜드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시장 확대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트레버 스털링 샌포드 C.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전략적으로 볼 때 산토리에게는 합리적인 인수가 될 것”이라며 “단독 인수라는 점이 다소 의외이긴 했지만, 최근 엔화 강세와 낮은 금리를 감안할 때 비용 절감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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