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거래소는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4일 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의 금 가격이 이날 1g당 5만1370원, 즉 1돈당 19만2637원으로 조사됐다.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연초 이후 무려 11.1% 오른 것이다. 국제 금 가격은 5.1% 올랐으나 원·달러 환율이 5.5% 오르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격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이 국제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며 “최근 석 달 동안 개인의 금 순매수 규모가 370kg에 이르는 등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KRX 금 시장에서 금을 매입할 경우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가 면제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