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량 MMF들, 중국 은행채에 꽂혔다

프라임 MMF, 4월말 中 은행채 0.4% 보유중
올부터 투자개시..中 은행도 달러 은행채 발행 늘려
  • 등록 2014-07-10 오후 2:21:55

    수정 2014-07-10 오후 2:21:5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금융시스템의 투명성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서도 일부 우량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중국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에 처음으로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우량(프라임) MMF들이 운용 자산 가운데 0.4%를 중국 은행채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우량 MMF들은 중국 은행채를 전혀 사지 않았다.

이같은 MMF 자금의 중국 은행채 매입 개시는, 규제당국이 자기자본비율을 종전보다 더 높이라고 요구하자 중국 은행들이 외화표시 채권 발행을 크게 늘린 시점과 대체로 일치한다.

그렉 페이빌레비치 피치 이사는 “우량 MMF들의 중국 은행채 보유 비중은 지난해 제로(0) 수준에서 올들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은행들이 달러화나 다른 통화로 표시된 은행채 발행을 늘리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중국 은행들이 달러화로 은행채를 발행한 규모는 76억달러 수준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총 발행규모인 44억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유동성과 원금 보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우량 MMF는 전통적으로 가장 보수적인 자금으로 알려져왔다. 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투자한 자금으로, 4월말 기준으로 미국 우량 MMF 시장은 4340억달러에 이른다.

실제 세계 최대 MMF 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여름부터 투자 가능 자산에 중국 은행채를 포함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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