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출몰로 취소됐던 '창덕궁 달빛기행' 정상 재개

소방대원·전문가들, 멧돼지 빠져나간 것으로 판단
불편 겪은 예매자 위해 추가 행사 마련
  • 등록 2022-10-14 오후 5:35:56

    수정 2022-10-14 오후 5:35:5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때 멧돼지가 출몰하며 일정이 취소됐던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가 정상적으로 재개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14일 “창덕궁 후원 전 구역을 수색한 119 소방대원과 엽사 등 전문가들이 멧돼지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며 행사를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덕궁 달빛기행’의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
창덕궁 후원에서는 전날 오후 4시 40분께 선원전 권역에서 멧돼지 1마리가 목격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과 창덕궁관리소 관계자 등이 수색에 나섰으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재단은 오후 7시부터 진행하려던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119 소방대원과 엽사, 사냥개 등이 창덕궁 후원을 포함한 일대를 다시 수색했으나 멧돼지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수색에 참여한 이들은 멧돼지가 창덕궁 후원 일대를 빠져나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이날 예매자를 대상으로 행사가 정상 운영된다는 내용을 문자로 공지했다. 관람객 출입이 통제됐던 후원 일대도 다시 개방한다.

전날 행사가 취소되면서 불편함을 겪은 예매자들을 위해 추가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는 매주 목∼일요일에 열리나 수요일인 19일 한 차례 더 열리게 됐다. 예매자가 환불을 원할 경우에는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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