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1분기 연속 흑자행진…영업익 감소는 '기저효과'

  • 등록 2018-10-26 오전 11:32:47

    수정 2018-10-26 오전 11:32:47

에쓰오일 구도일 패밀리.이데일리DB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보이며 11분기째 흑자행진을 이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한 모양새다.

에쓰오일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7조1879억원, 영업이익 31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2.3% 감소한 2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사업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11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었다. 원유정제시설 등 주요 설비를 최대 가동하고 수출 확대 노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판매물량을 기록했으며, 유가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또 석유제품의 견조한 수요성장과 역내 신규설비 증설 제한으로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도 전분기 배럴당 2.7달러에서 3.3달러로 개선됐다. 이에 정유부문은 170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의 약진이 눈에 띈다. 비정유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20%였으며,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비중은 46%에 달했다. 전분기 영업이익 비중이 24%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셈이다. 파라자일렌 스프레드의 경우 t(톤)당 324달러에서 493달러로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10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윤활기유는 계절적 비수기로 스프레드는 줄었으나 고품질 제품의 선진국 수요를 바탕으로 43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하비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허리케인으로 미국 현지 정유시설 가동에 차질이 발생하며 정제마진이 크게 높아지면서 각 정유사들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에 올해 3분기 기저효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감소폭을 보이게 된 것이다.

이어지는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유부문은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 성장과 아시아 태평앙 지역 정유사들의 제한적인 설비 증설로 양호한 정제마진이 기대된다. 석유화학은 파라자일렌이 꾸준히 양호한 스프레드를 보일 전망이며, 폴리프로필렌은 전방제품 수요 약세에도 정기보수 이슈로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기유 역시 3분기 유사한 견조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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