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소처장에 김미영...첫 내부출신 여성 부원장

여상 출신 '고졸 신화' 입지전적 기록
최초 여성 검사역·검사반장 오른 '검사통'
"금융소비자 역량 강화에도 중점두겠다"
  • 등록 2023-05-03 오후 2:47:13

    수정 2023-05-03 오후 7:36:53

(사진=금융감독원)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에 김미영(사진) 소비자피해예방 담당 부원장보가 임명됐다. 금감원 내부 출신 첫 여성 부원장이다.

금융위원회는 3일 임시회의를 열어 김 부원장보를 신임 금소처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위설치법에 따라 금융감독원장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한다.

김 신임 처장은 여상을 졸업해 금감원 부원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금감원의 최초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으로 기록됐다. 이전에도 네 차례 여성 임원이 있었지만 모두 외부 출신이었다.

1967년생인 김 신임 처장은 1985년 서울여상을 졸업과 동시에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일하는 와중에 야간으로 동국대 영문과를 다녀 1990년 졸업하고 1999년 출범한 금감원에 합류했다.

김 신임 처장은 금감원에서 ‘검사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2001년 최초 여성검사역, 2010년 최초 여성 검사반장에 오르며 굵직한 금융사고를 처리했다. 은행은 물론 기업공시·여신금융 검사 등 여러 권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2021년엔 불법금융대응단장(국장)으로 보이스피싱 단속 및 대응 업무를 담당하며 ‘김미영 잡는 김미영’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보이스피싱 문자에 ‘금융감독원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는 문구가 자주 등장해 붙은 별명이다. 2021년 말 소비자보호 담당 부원장으로 임명되며 첫 내부출신 여성 임원이 됐다.

금감원은 “평소 신속하고 정교한 업무처리와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으로 직원 신망이 두텁다”며 “최초 내부출신 여성 부원장이 임명되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처장은 “금융시장이 급변하며 금융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보호 업무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문화 못지않게 금융소비자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이 좋은 상품을 구별할 줄 알아야 금융회사 옥석 가리기도 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 보호가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금융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금융 웰빙’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 금융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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