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4Q 실적호조..벌금·충당금 감소덕

4Q 조정순익 주당 29센트..시장예상 상회
개인 부동산부문 적자감소..충당금도 급감
  • 등록 2014-01-15 오후 9:32:10

    수정 2014-01-15 오후 9:32:10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내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올 4분기(지난해 10~12월) 이익과 매출(영업수익)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다. 합의금 지급과 고객들의 신용(크레딧) 개선에 따른 손실이 감소한 덕이었다.

BoA는 15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중 순이익이 34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7억320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국책 모기지 기관인 페니메이에 116억달러 합의금을 지급하면서 이익이 급감했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31억8000만달러, 주당 29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3억6700만달러, 주당 3센트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주당 순이익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26센트를 앞질렀다.

개인 신용의 질이 개선됨에 따라 그동안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개인용 부동산부문에서 적자폭이 줄었다. 4분기 적자액은 10억6000만달러로, 2012년 4분기의 22억달러 적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대손충당금 역시 3억36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2억달러보다 급감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4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났다. 특히 이는 212억4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상회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BoA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61%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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