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스트레스 비만이 심각하더라…난 건강해”

‘스트레스성 비만’ 호소
회견 시작 때부터 “살쪄보이죠? 스트레스 때문에…”
  • 등록 2018-04-23 오후 12:01:37

    수정 2018-04-23 오후 12:01:37

이완구 전 총리(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3일 카메라 앞에 선 자유한국당 소속의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3년 전 국무총리 사퇴 당시보다 다소 체중이 늘어난 모습이었다. 2015년 4월 성완종 리스트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퇴했을 당시보다 얼굴에 살이 붙고, 몸집도 커졌다.

이 전 총리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6.13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불출마 뜻을 밝히자 건강 문제 질문도 나왔다.

이 전 총리는 ‘불출마 결심에 건강 문제도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제 얼굴을 보면 건강해보이지 않나”라고 건강이상설은 일축했다. 그는 다만 “여러분, 스트레스 비만이 대단히 심각하다”며 “총리 물러나고 8kg이 늘어서 82kg까지 늘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 4kg 줄여서 76kg 정도”라면서 “제 얼굴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살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회견 시작 때 “총리직을 사임하고 떠난 지 3년 된 것 같은데 그때보다 살이 쪄 보이죠, 스트레스 같다”고 ‘스트레스성 비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물고기가 물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듯, 공직생활 44년에 정치를 24년 하는 동안 언론과 함께 왔다”며 “한없이 보고 싶었고, 대화하고 싶었고 많은 분들이 연락 줬지만 응대하지 못해 양해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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