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가 25일 제당업계를 만나 “원당 국제가격 하락분을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제품들. (사진=연합뉴스) |
|
송 장관은 이날 대한제당 인천제당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식품·외식 분야에서 사용되는 필수 식재료인 설탕의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제당업계와 물가 안정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 원당가격은2022년 6월 1파운드당 18.8센트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해, 지난해 11월 1파운드당 27.9센트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6월 기준 18.9센트로 32.2%하락했다.
송 장관은 “정부는 올해 6월까지 적용 예정이었던 원화 할당 관세 0%로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등 제당업계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당 국제 가격 하락분이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대한제당은 “지난해 국제 원당 가격 상승 영향으로 고가로 이미 구매한 물량이 아직 소진되지 않았다”며 “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