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급증에 놀란` 인민銀, RP입찰로 유동성 흡수

14일 RP 8.4조원 어치 입찰..8개월만에 처음
1월 신규대출 급증에 단기 유동성 조절
  • 등록 2014-02-18 오후 4:51:27

    수정 2014-02-18 오후 4:51:2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입찰을 통해 은행권 유동성을 일부 흡수했다. 1월 신규대출 급증에 놀라 유동성을 다소 조절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18일 480억위안(약 8조4300억원)에 이르는 만기 14일짜리 RP를 입찰에 부쳐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을 흡수했다. 인민은행이 RP 입찰에 나선 것은 최근 8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중앙은행들은 단기적인 자금 조절을 위해 공개시장조작에 나서는데, 특정 기간후 채권을 되산다는 조건으로 RP를 입찰을 할 경우 그 만기동안 은행권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그동안 인민은행이 RP 입찰에 나설 경우 하루 정도 미리 금융권에 공지했던 것과 달리 이날 입찰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인민은행이 이처럼 전격 RP 입찰에 나선 것은 사흘전 발표됐던 1월 은행권 신규대출 지표가 예상외로 큰 폭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월중 신규대출이 1조3200억위안(약 237조75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의 4825억위안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발표했었다.

또한 그림자 금융(셰도 뱅킹) 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포함해 중국 경제 전체가 조달한 자금규모를 나타내는 사회융자총액(Total social financing)도 2조5800억위안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보다 25%나 높았다.

조우 하오 ANZ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현재 시장 유동성 여건이 과하게 완화됐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인민은행의 현 추세는 유동성을 조금씩 죄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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