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데이터 이중화, 이원화, 다원화 전략. (사진=엔씨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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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MMORPG의 강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견고한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간 접속하는 MMORPG 장르 특성상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필수이기 때문. 글로벌 시장 확대 흐름에 발맞춰 네트워크 인프라 시스템도 효율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엔씨에 따르면 엔씨는 게임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이중화, 이원화, 다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엔씨의 주력 게임은 MMORPG 장르인데, 이는 상호작용이 끊임없이 발생해 연속성이 중요하다. 이중화 등으로 대체 시스템을 마련, 지속가능산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중화는 시스템 장애 발생을 대비해 동일한 시스템을 2개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버나 네트워크가 갑자기 멈추더라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장비를 조합한다. 엔씨는 작은 부품부터 장비, 심지어 해저케이블까지 이중화로 관리하고 있다.
이원화와 다원화는 네트워크 인프라 시설을 2개 이상 독립 거점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개 데이터 센터에 서버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DB) 등을 2개씩 만들고, 데이터 센터 자체도 2개 이상의 지점으로 분산 배치해 상호백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센터 서버망도 다른 업체를 사용해 위험도를 줄인다.
또한 엔씨는 멀티 데이터센터와 해외 업체들의 퍼블릿 클라우드, 그리고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엔씨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네트워크 상황이 좋지 않은 일부 국가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퍼블릭 클라우드를 확장·연동함으로써 안정적인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엔씨는 현재 글로벌 12개국에서 ‘리니지W’를 서비스 중이다.
인프라 규모가 커지면서 엔씨는 자동화 서비스도 도입했다. 그간의 자동화 서비스는 주로 모니터링, 조치 영역 수준에서만 활용해왔지만 현재는 IP 할당, 운영체제(OS) 설치 등 서버 구축 업무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같은 엔씨의 노력은 관리 인력 효율화를 위한 것이다. 글로벌 서비스가 진행되는 게임들이 늘어나느 과정에서 네트워크 관리 등으로 인력의 손길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김필성 엔씨 플랫폼서비스운영팀장은 “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함으로써 신뢰성과 대응 속도를 점차 높여 나가고 있는 추세”라며 “엔씨만의 인프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작게는 서버 단위 장애부터 크게는 자연재해까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 엔씨 클라우드. (사진=엔씨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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