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직접 압박 없었지만…KT·LG유플도 ‘청년 데이터 확대’ 할듯

20·30세대 당 지지율 만회 위한 조치
김기현 대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요청은 아냐
"청년 통신 요금제 합리적 개선은 필요하다" 언급
SKT 5G 최대 1만원 절감 '0(영) 청년요금제' 출시
KT 알뜰폰 자회사, 월 최대 150GB 추가 LTE 프로모션 시작
  • 등록 2023-04-03 오후 3:16:26

    수정 2023-04-03 오후 10:04:0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SK텔레콤의 5G 신규 요금제 출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특히 5G 청년 요금제 출시로 월 최대 1만원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사진=과기정통부
6월 1일 출시되는 ‘만34세 이하 SKT 청년요금제(0 청년요금제)’ 통신비 절감 효과. 출처=과기정통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30세대의 당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려고 청년층 데이터 요금 부담을 줄이는데 관심을 두면서, 청년 요금제 출시를 발표한 SK텔레콤 외 다른 통신사들도 유사한 청년 요금제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김 대표는 3일 기자들을 만나 이날 통신업계와 만나 미취업 청년에게 싼값에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 신설을 요청키로 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청년 통신 요금제도 합리적 개선 필요하지 않겠느냐 차원에서 내용이 어떤지 파악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0(영) 청년 요금제’를 오는 6월 1일 출시한다고 발표했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직접 기자 브리핑을 하면서 “이 요금제 출시로 월 최대 1만 원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밝혔다.

해당 요금제는 5G 일반요금제와 월정액 수준은 같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20~50% 확대된 형태다. 데이터 공유·테더링 한도를 통합해 확대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원하는 청년을 위해 로밍 요금제 이용 시 50%를 할인해준다.

SKT ‘0(영) 청년 요금제 신고’가 이뤄지고 전산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여당 대표가 나서 청년들의 데이터 요금 절감을 주문한 만큼,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청년에게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는 5G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SKT의 청년 요금제는 자체적인 아이디어였다. 5G에서 기존에 없었던 24~110GB 사이의 요금제를 세분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5G 중간요금제 공약이었지만, 청년 요금제는 공약에 없었다.

통신사 관계자는 “SKT에선 당 대표실에 5G 청년 요금제를 설명한 것으로 알고 나머지 회사들은 공식 요청은 없었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도 “(김기현 대표가) 공식적으로 청년 데이터 요금 부담 절감 요금제를 요청한 건 없다”면서도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도 청년 요금제를 새로 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우연한 일치인지 KT의 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은 이날 ‘데이득(데이터+이득)’ 프로모션을 재개해 이달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LTE 기존 요금제 5종에 대해 지금 가입하면 앞으로 2년간 월 50GB부터 최대 150GB 데이터를 추가로 주는 행사다. 코로나19 때 프로모션을 해보니 2년간 15만명이 혜택을 봤고, 이중 63%가 20~30대였다고 한다. 회사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 고객의 유입이 증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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