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1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3년 6개월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경제 회복세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4% 증가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근 3년반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도 3.0%나 성장했다. 또 10월 생산도 당초 1.1% 감소했던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번에 0.8% 감소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2.4% 증가한 가운데 프랑스의 생산도 1.4% 늘어났다. 스페인은 1% 올랐고 이탈리아도 0.3% 증가했다. 아일랜드는 11.7%나 급상승했다. 반면 그리스는 2.2% 감소했다.
이같은 산업생산 증가는 유로존 경제 회복세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기업들의 경기신뢰지수가 석 달 연속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데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