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불교계에 따르면 강원 영월군에 있는 법흥사 주지 삼보스님은 전날 월정사에서 열린 ‘탄허스님 37기 추모다례재’에서 주지 정년스님에게 30억원을 기부하는 증서를 전달했다. 삼보스님은 “공부는 하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를 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기부금이 사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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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스님은 올해로 법랍(스님이 된 후로 헤아리는 나이) 55세로 16세 때 월정사에서 탄허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그간 월정사와 정암사 등 여러 사찰에서 안거(출가한 승려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금한 채 정진하는 수행)를 성안했다. 그는 동국대 재단 이사를 지냈고, 1988년부터 9년간, 2013년부터 현재까지 법흥사 주지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