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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방방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 모든 사업들을 주도한 것은 다름아닌 포스코대우(047050)다. 25일 만난 원유준 포스코대우 전무는 “미얀마와 이같이 다양한 협력은 30여년간 이어진 인연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좋은 사업파트너라는 강한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운을 뗐다.
끈기와 의리, 신뢰와 믿음으로
미얀마는 남한 국토의 6배 크기에 약 5200만명의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다. 중국과 인도, 아세안 경제권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역시 큰 매력으로 꼽힌다. 포스코대우는 일찌감치 이같은 미얀마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꾸준하면서도 다양하게 사업 영역을 넓히며 연을 이어왔다. 정성을 알고 하늘이 도왔던 덕분일까, 여러 사업들에서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미얀마 정부의 신뢰와 믿음을 얻기 시작했다.
원 전무는 “미얀마의 성장 가능성과 양질의 노동력에 주목해 1990년대 봉제공장, 합판공장, 중장비 리스사업 등에 본격 투자를 시작했다”며 “포스코대우의 저력은 철강, 플랜트, 비철, 화학, 곡물 등 여러분야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조업, 발전사업, 자원개발 등 다수의 투자 경험 등으로 미얀마에서도 다양한 성과들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대우가 미얀마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정확히 1985년부터다. 당시 미얀마 철도부에 철도차량 100량을 공급하며 미얀마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얀마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1990년대에 봉제공장, 합판공장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약 30년 동안 철강, 플랜트, 중장비, 비철, 화학, 곡물 등의 다양한 트레이딩 비즈니스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가스전, 미곡종합처리장, 발전사업 등 투자 사업에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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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스전은 포스코대우의 가장 성공적인 사업이다. 2000년부터 탐사, 개발 등의 과정을 거쳐 2013년 6월 생산을 시작했다.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직접 개발한 최대 규모의 가스전으로 25~30년간 가스를 생산한다. 지난해 가스전 영업이익으로만 약 2억4035만달러(한화 약 2709억원), 가스관 수익(이자 및 배당 포함)으로 7536만달러(약 849억원)를 거둬들였다.
이와 함께 포스코대우는 신규 먹거리 중 하나로 곡물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얀마에서는 미곡종합처리장을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투자 승인을 획득 받고 향후 프로세스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미얀마 곡창지대인 에야와디 주와 양곤 수출항을 이어주는 뚱데(Twante) 수로변 물류 거점에 미곡종합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원 전무는 “경제발전단계가 유사한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 미얀마의 사업성공 DNA를 이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와 지속 협력해 현재 추진중인 부동산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민자발전사업, 식량사업도 힘을 모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향후 사업 확장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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