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열린다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400선 선정
코로나19 상황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될 수도
  • 등록 2020-09-14 오후 3:12:47

    수정 2020-09-14 오후 3:12:47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하고자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총 사업 400선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544선이 접수됐다. 이 중 400건이 각각 △문화재야행 42선 △생생문화재 160선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116선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42선 △고택·종갓집 활용 40선 등 5개 부문에 선정됐다.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강릉 문화재 야행’과 ‘통영 문화재 야행’, ‘거제 문화재야행’, ‘월하자적, 달빛아래 자유롭게 거닐다’ 등이 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강원도 철원의 ‘문화재 속 숨은 이야기 찾기 철원’, 충남 태안의 ‘2021년 수군과 함께 안흥진성을 보고! 느끼고! 즐기자!’가 내년에 새롭게 시작한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에는 새롭게 화천 화천향교, 금산 금산향교, 정읍 고부향교, 통영 통영향교 등 9개 향교·서원을 추가로 선정했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국민이 누리는 고품격 산사문화 프로그램이다. 서울 종로구 금선사의 ‘전통산사문화재, 새로운 일상을 제시하다’, 강원도 원주 구룡사의 ‘구룡사, 천년을 품고 문화를 잇다’ 등 국내 곳곳의 산사가 지닌 특색과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고택·종갓집의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기회를 통해 고택·종갓집에 대한 흥미 유발과 지속적인 관심을 두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내년 전국에서 시행되는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부 프로그램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

2019년 향교, 서원 활용사업 경북 경주 ‘서악서원’(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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