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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민간인통제구역을 일컫는 민통선 내 대성동 마을의 대성동초교 5학년 남녀 어린이는 새로운 시대를 염원하며 김정은 위원장에 꽃을 내밀었다.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던 문재인 대통령은 화동의 어깨를 토닥였고, 김 위원장도 웃음을 띠었다. 문 대통령과 김위원장은 두 어린이와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두 정상은 좌우 도열한 전통의장대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 가운데선 처음으로 남측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의장대를 사열했다. 총 300명이 전통의장대와 국군의장대 사열에 참가했고, 전통의장대 취타대는 두 정상이 이동하는 때에 ‘아리랑’을 연주하기도 했다.
뒤이어 남측에선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두 정상이 남북 수행원들과 단체사진촬영을 한 것으로, 즉석으로 이뤄진 제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잠시 월경했던 데 이은 ‘깜짝’ 이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