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 콜록" 감기인 줄 알았더니…편의점서 불티난 '이 것'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편의점 자가진단키트 14배 '껑충'
GS25서 8월 들어 자가진단키트 매출 전월비 1300%↑
CU, 1~5일 판매 키트만 8000개 육박
  • 등록 2024-08-08 오후 4:07:59

    수정 2024-08-08 오후 4:39: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며 편의점의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지난 1~7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매출액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299.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소독제와 마스크 매출액도 각각 42.1%, 31.8% 늘어났다.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는 주택가와 오피스, 학원가 등에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수요 증가를 고려해 이날부터 키트 1종을 추가, 총 3종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역시 자가진단키트 매출액이 지난 1~5일 전월 동기 대비 833%나 늘었다. 닷새 동안 판매된 키트만 8000개에 육박한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의 자가진단키트 매출액도 전달보다 132% 증가했다.

지역별 CU 자가진단키트 전월 대비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제주도가 316.4%로 가장 높았고 △전남 246.9% △부산 236.1% △경남 198.4% △울산 18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인 서울(112.5%)과 경기(93.5%), 인천(87.5%) 등은 100% 안팎에 그쳤다. 휴가철을 맞아 각 지역에서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CU 역시 7월 기준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출액이 전월보다 각각 39.4%, 27.4% 증가했고 타이레놀 등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액도 같은 기간 25.6%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5.1배 늘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7월 1주 91명→2주 148명→3주 225명→4주 465명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따라 자가진단키트, 마스크 등 위생용품에 대한 매출액이 늘어난 데 따라 물류센터의 재고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자가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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