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 12월중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1월의 0.4% 증가보다는 둔화됐지만, 0.1%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는 웃돈 것이다. 다만 11월 증가율은 종전 0.7%에서 하향 조정됐다.
12월중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휘발유 판매가 1.6% 증가하며 앞선 11월의 1.5% 감소에서 증가로 선회했다. 특히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이었다. 또 크리스마스 연휴 등으로 소매업체들의 대규모 할인행사가 이어지면서 기타 내구재와 소비재 판매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7%나 증가하며 0.4%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0.1% 늘어난 11월 실적도 앞질러,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스캇 브라운 레이먼드 제임스 앤 어소시에이츠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지출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일자리 증가가 소비지출을 늘리는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