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2년 연속 무역액 1조달러…반도체 사상 첫 1000억달러 수출 전망"

  • 등록 2018-06-27 오후 1:50:34

    수정 2018-06-27 오후 2:02:0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나라가 2년 연속 무역액 1조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는 단일 품목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 수출은 지난해보다 5.5% 증가한 6050억달러, 수입은 11% 늘어난 5310억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기대된다.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 6.4%를 기록했으며 하반기 4.6%로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최근 수출단가 상승세 둔화와 지난해 집중됐던 선박수출 인도 및 반도체 호황 등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경제 성장세, IT 경기 호조,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대규모 메모리 투자에 따른 생산 본격화와 수출호황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16.6%로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또 석유화학·석유제품·컴퓨터·일반기계 등은 그간의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수출이 감소하던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증가세로 돌아서며 휴대폰·디스플레이 등은 감소폭이 축소돼 하반기에는 반도체에 대한 쏠림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전체 수출에 대한 기여율이 상반기(1∼5월) 82.1%에서 하반기에는 68.2%로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미국발 통상압력, 미·중 통상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에 따른 신흥국 경기불안 등 수출 불안요인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미국의 수입규제로 한국이 쿼터를 적용받은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은 3월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세이프가드 대상 품목인 세탁기와 태양광은 1~5월 중 각각 마니어스 50%, 마이너스 16.6%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상반기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 등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선전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1~5월 중 전기차·바이오헬스·첨단 신소재 등 8대 신산업 수출은 256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2% 증가했고, 농수산식품·생활용품·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 등 5대 유망 소비재도 115억달러로 18.6%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율 8.1%를 크게 웃돌았다.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호무역, 환율 및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단기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야한다”며 “철강·화학·섬유 등 소재·부품 산업 고부가가치화, 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