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유영상)과 신한카드(대표이사 문동권)가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을 위해 협력한다. 두 기업은 20일 ‘AI 기반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규식 SKT AI Contact사업 담당(사진 오른쪽)과 진미경 신한카드 고객 최고 책임자(사진 왼쪽)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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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의 핵심은 금융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보안 역량을 결합,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SKT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 솔루션을 신한카드의 ‘FDS(Fraud Detection System)’에 통합하여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SKT의 ‘FAME’ 솔루션은 위치, 이동 데이터와 전화 및 문자 수발신 정보 등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사의 인증 체계 및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분실이나 도난당한 신용카드가 사용될 경우, 고객의 동의를 받은 후 실시간으로 고객의 위치와 승인된 가맹점 위치를 비교하여 자동으로 보상 판정을 내릴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추가 확인 없이 보상이 가능하다.
또한, 고객이 서울, 부산, 대구 등 원거리에서 같은 카드를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결제 시도를 하는 경우, SKT의 위치 데이터를 이용해 이상 거래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만약 고객이 보이스피싱 번호와 통화한 이력이 있다면, 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를 일시 정지하고 경고 알람을 발송하는 시스템도 구현된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 협력 과제 선정과 개발에 나서며, 내년 상반기 중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규식 SKT AI Contact 사업 담당은 “AI 기술을 금융업계와 협력해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를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T와 신한카드는 최신 AI 기술을 결합하여 금융범죄 예방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의 안전한 금융 환경을 위한 노력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