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 카셰어링 업체 '투로'에 지분투자

  • 등록 2017-09-07 오후 3:07:06

    수정 2017-09-07 오후 3:07:26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034730)㈜가 미국 개인간(P2P) 카셰어링 1위 업체인 TURO(투로) 지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TURO는 사업확장을 위해 최근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딩을 실시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등을 보유한 독일 자동차 그룹 다임러AG도 SK㈜와 함께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공유경제 확산에 따라 급성장 중인 카셰어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앞서 TURO는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카셰어링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내 500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의 에어비앤비’라 불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2000년 이후 유럽과 북미에서 본격적으로 사업화됐으며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회사가 소유한 차량을 빌려쓰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카셰어링 모델(집카, 쏘카 등)과 달리 Turo는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공유하는 P2P 방식이다. 이용자 측면 요금이 저렴하고 차주 측면 유휴자산인 자동차로 돈을 벌 수 있어서 합리적 소비와 공유경제에 익숙한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실제로 TURO는 매년 두 배에 가까운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SK㈜는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를 목표로 지난 2015년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에 지분 투자했으며 이후 쏘카는 회원 수 300만 명 돌파하고 누적 예약 1000만건 등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SK㈜는 쏘카와 함께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서비스는 올해 말 상용화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도 검토 중이다.

TURO 역시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SK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근주 SK㈜ PM1부문장은 “미래에는 차량 소유, 이용 행태의 근본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번 TURO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유경제 확산에 따른 사업 기회 발굴과 쏘카-TURO-말레이지아 JV 간의 운영 노하우 교류에 따른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제네시스 GV80 올블랙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