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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지난 1일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제41회 감항인증 심의위원회를 통해 KUH-1(수리온)의 체계결빙 운용능력에 대한 감항성을 입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수리온이 입증받은 중정도 결빙은 우리 군이 운용하는 헬기 중 결빙 운용능력이 가장 뛰어난 UH-60과 동급이다. 이에 우리 군은 마이너스 30도의 결빙지역에서도 수리온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체계결빙 비행시험은 겨울철 저온 다습한 지역의 혹독한 환경에서만 시험이 가능해 통상 4년~5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실제 UH-60은 5회, AH-64(아파치)는 4회의 시험을 거쳐 결빙운용능력을 입증받았다.
1차 비행시험에서 문제가 됐던 엔진 공기흡입구, 전선절단기 등 방빙·제빙 계통을 보완한 뒤 2차 비행시험을 수행한 결과, 수리온은 요구도를 충족하는 시험성적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수리온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체계결빙 운용능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우리 군과 국민을 지키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현재 노후한 육군의 기동헬기 및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를 수리온으로 대체 중이다. 또 메디온 부대에서 운용할 의무후송전용헬기도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기관도 국산헬기의 도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경찰청 8대, 해양경찰청 2대, 산림청 1대, 제주소방본부 1대 등 총 12대의 수리온 파생형헬기가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