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속도 1위는 SK텔레콤…체감 품질 숙제는 여전

과기정통부 2021년 상반기 통신품질평가 결과
3사 평균 속도는 지난해보다 17.1% 증가
이용자 원하는 속도에는 못미쳐
SK텔레콤 5G 속도, 정부와 이용자 측정 모두 1위
통신3사 자존심 경쟁…커버리지 경쟁에 주파수 경쟁까지
  • 등록 2021-08-31 오후 4:21:32

    수정 2021-08-31 오후 9:35:4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5G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KT와 LG유플러스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통신3사의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808.45Mbps.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117.98Mbps 증가했지만, 이용자들이 원하는 5G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정부는 5G 품질평가가 통신사의 5G 투자를 촉진시키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5G 속도, 정부와 이용자 측정 모두 1위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5G 통신품질평가’에 따르면, 정부 평가와 이용자 평가에서 모두 SKT가 1위를 차지했다.

정부 평가에서 통신사별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 923.20Mbps(전년 대비 127.63Mbps↑), KT 782.21Mbps(114.73Mbps↑), LGU+ 719.94Mbps(111.45Mbps↑) 순이었다.

이용자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속도 측정 앱을 통해 1~6월 중 측정한 결과값(유효건수 1만건)도 SKT가 가장 빨랐다. 5G 단말기 전 기종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SKT 872.99Mbps, KT 703.49Mbps, LGU+ 651.46Mbps 순이었다. 이용자 측정 3사 평균은 760.19Mbps였다.

정창림 통신정책관(국장)은 “이론적으로 전송속도는 주파수 대역폭, 무선국 수, 장비 성능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3가지를 망 운용에 잘 접목한 통신사가 성능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5G 품질 개선은 갈 길이 멀고 전국적으로 구축된 것도 아니다. 이용자 입장에선 불만이 계속된다”면서 “통신사 전국망 구축과 농어촌 로밍을 정부가 확인하고, 요금제 관련해서도 다양한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통신3사 긴장…커버리지 경쟁에 주파수 경쟁까지

정부가 1년에 두 번,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검증해 발표하면서 통신사들의 자존심 경쟁도 불붙고 있다. 일례로 이번 정부 조사에서 과기정통부가 5G 커버리지(5월 기준)는 LG유플러스가 1위라고 발표하려 하자, SK텔레콤은 막판에 기지국 투자를 늘려 8월 15일 기준 커버리지 1위로 만들었다.

정부 검증을 받은 5G 커버리지(5월 기준)는 LGU+ 6,805.25㎢, KT 6,333.33㎢, SKT 5,674.79㎢ 순이었지만, 8월 기준으로는 SKT 12,772.20㎢, LG유플러스는 12,598.99㎢, KT 11,928.10㎢인 것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5G 속도가 가장 낮은 이유로 3.5GHz 대역에서 주파수 부족 문제를 들면서 정부에 인접대역 주파수(20MHz폭)를 추가로 달라하고, KT는 자사만 제공하는 5G 단독모드(SA)때문에 혹여 하반기 품질평가에서 불리해질까봐 측정방식 변화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신중하다. 정 국장은 “SKT 8월 커버리지는 정부 검증 전 수치이고, LG유플 주파수 요구는 전파정책국에서 검토하고 있다. KT의 별도 측정 요구 역시 이용자에게 체감 품질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적에 따라 구체적인 측정 방식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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