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형기동헬기-Ⅱ 사업에서도 양사는 맞붙었는데, 최종 기종이 보잉 치누크 CH-47F로 결정됐다.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되며 2028년까지 1조4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4월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했다.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은 육군 특수작전 공중침투 능력을 확보하고 공군 탐색구조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국내 개발이 아닌 해외 도입 방식으로 결정됐다. 2031년까지 3조70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8년께부터 20여 대의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가 전력화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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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기종은 보잉의 치누크 CH-47F ER과 록히드마틴의 킹 스탈리온 CH-53K 등이다. 우선 보잉 CH-47F ER은 미군이 운용 중인 CH-47F의 항속거리 등을 개선한 모델이다. 미 주력 특수전 헬기 중 하나인 MH-47G는 CH-47F를 특수전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비행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 등 최신 항법장치와 전자 장비, 적 휴대용 대공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는 방어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길이는 15.8m, 최대속도는 시속 340㎞, 전투행동 반경은 630㎞다. 40여명의 특수부대원을 수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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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미 록히드마틴-시콜스키가 특수 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에 제안 예정인 CH-53K 킹 스탈리온은 미군의 모든 헬기를 능가하는 수송 능력을 갖춘 다목적 대형기동헬기”라면서 “최신형 대형기동헬기로 디지털 방식으로 설계됐고, 해상 및 지상 임무에서 장갑차, 물자, 병력을 더 멀리, 더 신속하게 수송해 대형 수송과 상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