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첫 6주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12% 감소하는 와중에 기록한 성과여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지난해 광군제 기간에도 실적 성장을 보여줬는데, 이미 애플을 제외한 중국 현지 업체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난해 8월 이후로는 소폭이지만, 점유율도 높이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 상대적으로 경기에 따른 변동이 적은 프리미엄 시장에 화웨이가 반사 수혜를 얻은 것으로 보여진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중간 선거 결과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공화당이 미국 하원을 장악하면서 올해 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 5G 칩셋 공급에 제한을 받고 있는 화웨이가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지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5G 채택율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5G를 지원하지 않는 화웨이의 프리미엄폰은 점점 경쟁력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