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올해 첫 6주간 中스마트폰 시장서 44% 성장

  • 등록 2023-02-22 오후 4:49:41

    수정 2023-02-22 오후 4:49:41

자료=카운트포인트리서치.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화웨이가 올해 첫 6주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첫 6주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12% 감소하는 와중에 기록한 성과여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지난해 광군제 기간에도 실적 성장을 보여줬는데, 이미 애플을 제외한 중국 현지 업체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난해 8월 이후로는 소폭이지만, 점유율도 높이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 상대적으로 경기에 따른 변동이 적은 프리미엄 시장에 화웨이가 반사 수혜를 얻은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화웨이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40% 감소했다. 다만, 이는 2021년 감소폭 73%에 비해 다소 완화된 추세다. 신규 출시된 5G 모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 이상 기준) 시장에서는 애플에 이은 2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아직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를 어느 정도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웨이는 올해 1월 판매량 중 4G 모델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포인트 상승한 비중이다. 5G 침투율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향후 화웨이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을 것으로 전망하기 어려운 이유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중간 선거 결과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공화당이 미국 하원을 장악하면서 올해 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 5G 칩셋 공급에 제한을 받고 있는 화웨이가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지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5G 채택율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5G를 지원하지 않는 화웨이의 프리미엄폰은 점점 경쟁력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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