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홍준표, 靑서 영수회담…김기식 거취 결판내나(상보)

전날 文대통령 제의로 성사… 첫 단독 회담
靑 ‘남북문제’ 의제 제안에 洪 “정치현안 전반”
  • 등록 2018-04-13 오후 3:19:19

    수정 2018-04-13 오후 3:27:06

지난 3월 문 대통령과 여야대표 5자 회담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임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2시반부터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홍 대표가 여러 차례 문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요구해왔지만, 실제로 성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임종석 대통 령비서실장이 어제 오후 3시께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가 남북문제를 주제로 일대일 영수회담을 제의해왔다”며 “홍 대표가 전격 수락하고 국내 정치 전반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이 역제안을 이를 수용해 영수회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일대일 영수회담이 끝나는 대로 국회로 와서 의원총회에 참석해 회담내용을 설명하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 대변인 설명에 따르면, 이날 회담엔 청와대에서 임종석 실장이 배석하고 홍 대표 측에선 강효상 비서실장이 배석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 내용에 있어선 홍 대표가 먼저 남북문제를 넘어서 정치 전반으로 의제 확대를 제안해 받아들여진 만큼, 현 정국의 최대 이슈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거취 얘기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변인은 “청와대는 기본적으로 감찰권한이 자신이 임명한 고위공직자에 한정된다”며 “더불어민주당 협조를 얻었다곤 했지만 사실상 19,20대 의원 전체를 사찰한 것으로 청와대의 직권남용, 입법부 유린행위라 본다. 영수회담 여부와 상관없이 이를 문제삼고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원장 때문에 국회의원 전체가 전수조사 당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 원장이 사퇴한 이후 국회가 스스로 한다면 저희는 수용할 생각이지만 사퇴 유무의 확인을 위해 전체 의원을 (조사)한다는 건 주객전도”라고 했다.

의제 확대 요구 배경을 두고는 “(지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5자 회담에선 짧은 시간 동안에 한 사람이 말할 수 있는 시간이 10분, 20분밖에 없어 정치현안 전반을 얘기할 수 없다”며 “이건 일대일 회담이므로 전체를 토론할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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