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위스키 ‘발렌타인’ 12년산 제품이 단종된다. 대신 한국 시장에서는 10년산 제품이 새로 출시된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이볼용 위스키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 발렌타인 12년산 제품의 모습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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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발렌타인을 유통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발렌타인 12년을 단종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발렌타인 10년’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타 사의 위스키들과 차별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하이볼을 즐길 수 있도록 발렌타인 10년을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산 제품은 오는 가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발렌타인 10년 가격은 5만원 후반대에서 6만원 초반대인 발렌타인 12년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발렌타인 라인업은 파이니스트, 버번, 10년, 마스터즈, 17년, 21년, 23년, 30년, 40년 등으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파이니스트, 버번, 마스터즈, 12년, 17년, 21년, 23년, 30년, 40년 등 구성이었다.
업계에서는 20~30대 중심의 하이볼 인기가 발렌타인 제품군마저 변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볼이란 위스키에 소다수나 물을 넣고 얼음을 띄운 칵테일을 말한다.
실제로 편의점 CU의 와인·양주·하이볼 매출 합계에서 하이볼 비중은 2022년 8.3%에서 지난해 36.3%로 뛰었다. 지난 1월에는 38.6%로 와인(25.4%)과 양주(36.0%)마저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