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위 성명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최후 통고"

조선신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재차 강조
북미 대화 불발 원인 美에 돌려…"지금 상황 2013년 대결국면 방불케 해"
  • 등록 2015-02-05 오후 3:13:58

    수정 2015-02-05 오후 3:13:5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전날 낸 성명을 ‘최후 통고’로 규정하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국방위원회 성명은 미국의 분별을 잃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초강경으로 대응해나갈 입장을 명백히 했다”며 “이번 성명은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최후 통고의 성격을 띤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일 북한 국방위는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근 ‘북한 붕괴’ 발언 등을 강력 비난하며 미국과 더는 대화할 뜻이 없다고 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방위는 “미국을 상대로 더는 마주앉을 필요도 없고 상종할 용의도 없다는 것을 미합중국의 오바마 행정부에 정식으로 통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소니 해킹 이후 미국의 대북제재 조치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하며 “미제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극도로 포악무도해지고 있는 조건에서 그것을 짓부시기 위한 우리 군대의 대응도 강도 높게 벌어질 것”이라며 무력 대응을 암시하기도 했다.

또 북미 관계가 최근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원인을 미국의 탓으로 돌렸다.

조선신보는 한미 연합훈련을 임시중지하면 북한도 핵실험을 임시 중지하겠다고 한 제안을 오바마 행정부가 외면했다며 “그 결과 조선반도에서는 전쟁도 평화도 아닌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조선신보는 현 상황이 2013년 ‘북미핵미사일위기’ 당시 대결국면을 방불케 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교전상대가 아무런 결단을 하지 않았는데도 조선이 태도를 스스로 바꾸는 일은 없다”면서 “국방위원회 성명의 형식을 갖춘 통고에 미국 백악관이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금후 정세의 방향이 결정된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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