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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매도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이네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5%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13.2%)는 하회했다.
맥주 판매량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상반기 맥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하는 데 그치며 3.4% 성장을 예상했던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이네켄은 “중국 회사의 운영 실적보다는 중국 내 소비자 수요에 대한 우려로 인해 CR 맥주 주가가 하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이네켄은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다. 영업이익 성장률을 4%로 기존 8%에서 대폭 수정한 것이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메모에서 “하이네켄은 최근 컨퍼런스에서 낙관적인 발언을 한 후 모멘텀이 부각됐으나 상반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회사 메시지는 시장 기대치와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하이네켄의 유럽 지역 이익 성장률이 15.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0.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럽 지역의 이익 전망이 빗나간 이유에 대해 주류 업계간 치열한 경쟁으로 판촉비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바클레이즈는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