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보다 워싱턴DC에 기술직 일자리 더 많은 이유는?

작년 말 SW 엔지니어 구인건수 워싱턴DC가 1위
빅테크 감원에 다른 분야 이직 늘고 동부 선호도↑
  • 등록 2023-02-08 오후 3:49:49

    수정 2023-02-08 오후 3:58:4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의 기업들의 요람이자 본거지인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보다 정치 중심지인 워싱턴DC에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프래그래머 등 기술직 일자리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술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는 반면 비(非)기술 기업들은 엔지니어링 인재를 늘리고 있어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사진= AFP)


일자리 데이터 분석 기업인 버티스AI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구인 건수는 워싱턴DC에서 381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리콘밸리가 있는 새너제이와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2084건, 2369건의 채용 공고를 냈는데, 이는 뉴욕(3325건)보다 적은 수치다.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공고는 지난해 상반기 정점을 찍은 후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버티스AI는 덧붙였다. 이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술 기업들은 작년에 15만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대표적이다.

월가에서 자체 기술 인력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고 워싱턴DC로 진출하는 기술 기업이 늘고 있는 점도 미 동부에서 IT 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WSJ은 “채용 담당자들은 기술직 인력들에게 은행, 통신사, 소매업과 같은 다른 업계의 일자리를 고려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IT 인력들이 샌프란시스코보다 뉴욕과 같은 동부 대도시를 더 선호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억만장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한 소프트웨어 회사 팔란티어의 인재영입 책임자인 마거릿 요크는 회사가 뉴욕에서 750명, 워싱턴DC에서 400명, 팰로앨토에서 200명의 엔지니어를 각각 고용 중이라며, “젊은 사람이라면 동부 도시들은 경력을 쌓기에 활기차고 흡인력이 있는 곳이고 가정을 꾸리기에도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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